땀을 흘리지 않는 무한증, 원인과 치료 방법은?

무한증은 특이한 의학적 상태로 신체에서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 상태는 일명 ‘hypohidrosis(하이퍼하이드로시스)’ 알려져 있습니다. 땀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존재로 흘리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는데요. 땀을 흘리지 않는 무한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무한증이란?

더운 여름이면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이나 몸에서 땀이 나는 것이 정상인데요. 심하게 운동을 하지 않고 걷는 것 만으로 땀이 흐르고, 심한 경우 옷이 다 젖을 정도로 쏟아지기 때문에 이 때는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심한 땀이 나는 ‘다한증’도 힘들지만 반대로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이 건강에는 더욱 무서운 존재입니다.

일반 성인이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약 600-700mL인데요. 많이 흘릴 경우는 750-1000mL까지도 흘리게 되는데 이것은 몸에 축적된 열을 땀과 함께 배출하여 체온을 낮춰주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또 땀은 몸 안의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도 하고 있는데요. 본인이 덥다고 느끼는데도 땀이 나지 않는다면 무한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무한증이 매우 위험한 이유

무한증은 땀이 나지 않는 증상으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땀은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주요 기능으로 땀을 통해 신체 열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유지가 됩니다. 하지만 무한증이 있는 경우 체온이 상승할 수 있으며, 열사병과 같은 열 관련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피부 문제를 유발합니다. 땀은 피부를 적절하게 보호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한증으로 인해 땀을 통해 피부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므로 피부 건조, 감염, 염증 등의 여러 문제를 발생 시킵니다.

땀은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는데요. 하지만 땀이 나지 않을 경우 독소의 체내 누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인체의 무기질과 체내 물질의 균형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해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한 근육 부전, 비타민 및 무기질 결핍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한증의 원인은?

무한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일부 경우에는 선천적인 유전적 변형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선천성 무한증: 땀샘의 수나 동작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이는 땀샘의 이상 발달, 감소, 또는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후천성 무한증: 후천성 원인으로는 피부 질환, 약물 부작용, 대사 질환, 자동 면역 질환, 피부 화상 등이 있으며 특정 약물의 사용이나 환경적인 요인에서도 유발 될 수 있습니다.
  • 신경계 문제: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땀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무한증이 발생합니다. 이는 대부분 중추신경계의 손상 또는 자율 신경계의 손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뇌졸중, 외상, 척추 손상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피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 땀샘이 손상되거나 감소하였기 때문으로 원인에는 아토피 피부염, 땀샘의 염증, 자극성 소아 발진 등이 해당이 되는데요. 약물 부작용은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항콜린제 등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며, 대사 질환에 의한 발생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질환을 들 수 있습니다. 자동 면역 질환의 무한증 유발은 류마티스 관절염, 결핵성 림프절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한증의 치료방법

다행히도 무한증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흔한 병은 아닌데요. 하지만 인체기능의 불균형으로 장기간 지속되면 건강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물론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 또한 쉽지 않습니다. 무한증의 근본적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치료법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다한증에는 많은 치료 방법이 있지만 무한증에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무한증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체온을 올리는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주 무더운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운동을 할 때에도 시원한 곳을 택하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많이 나도 힘들지만 건강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고, 살을 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한증은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