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매운 음식이나 단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심리인데요. 이것은 매운맛과 단맛이 몸에서 엔돌핀을 만들게 하여 잠시나마 힘든 것은 잊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엔돌핀이 나오는 이유를 살펴봅니다.
매운 음식과 엔돌핀의 관계
요즘 중국의 사천성 지역에서 유래된 음식인 마라탕과 강력하게 매운 엽기 떡뽁이, 매운 불닭면과 그 뒤를 잊는 마라탕면까지 매운 음식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 만큼 사는게 스트레스의 연속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긴 하루를 보낸 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 음식을 찾게 되는데요. 매운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천연 진통제와 기분 향상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엔돌핀을 방출하여 반응합니다. 이러한 엔돌핀은 통증에 대한 인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행복감을 조성하여 행복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는 것입니다.
엔돌핀이 나오는 이유는?
매운 음식이 기분을 좋게 하고 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인데요. 매운 맛을 내는 주 원료인 고추의 주요 화합물은 캡사이신 입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매운 맛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가 활성화되면서 우리의 신경계에 신호를 전달합니다. 이 신호는 척수로 전달되고. 척수는 이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뇌는 아프고 뜨거운 것을 느끼게 하는 화학 물질인 ‘캡사이신’을 인식하고, 뇌에서 내뿜는 행복 호르몬인 엔돌핀을 자극하게 되는데요. 엔돌핀은 우리가 쾌적하고 기분 좋은 상태를 느끼게 하는 뇌 내 화학 물질입니다. 또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인간의 신체는 긴장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우리의 체내에서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호르몬들이 분비되면서 우리의 체내를 활성화 시킵니다. 이러한 긴장 상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흥분을 느끼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데요. 즉 매운 음식을 먹으면 우리의 뇌와 신체가 긴장 상태에 들어가고, 캡사이신이 엔돌핀 분비를 유도하여 우리가 기분 좋게 느끼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캡사이신의 역할
캡사이신은 매운 맛을 주는 화학 물질로 주로 고추류에서 발견이 되는데요.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뜨거움과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성분입니다. 이는 캡사이신이 체내의 온도 수용체를 자극하여 뜨거움을 느끼게 하고, 통증 수용체를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을 때의 특유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캡사이신은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작용도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체온 상승과 에너지 소모를 증가 시키는 효과를 더하여 줍니다. 즉 살을 빼는 것에나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캡사이신이 잘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소화 불량, 위산과다 역류, 위장 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항문의 화끈거리고 따끔거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섭취량과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항문이 화끈거리는 증상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랫글을 참조하세요.
매운 음식 계속 먹어도 될까요?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정신을 산만하게 하기 때문인데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우리의 초점은 강렬한 열감으로 방향이 바뀌어 스트레스와 같은 많은 생각과 걱정으로부터 주의를 돌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집중의 전환은 일시적인 해방감을 제공하고, 긴장을 풀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음식을 씹는 행위 자체도 몸을 진정 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매운 음식인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하는데요. 매운 음식에 중독 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지속적으로 잦은 섭취는 소화 불량, 위염, 가슴 쓰림, 속 쓰림, 설사, 수면 장애,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는 가슴 증상과 가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일상 생활의 압박으로부터 일시적인 탈출구를 제공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적절한 세기의 매운맛 강도와 너무 자주 먹는 것을 피하고, 가끔씩 즐기면서 건강도 챙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